지금 주목 해야할 2015 뮤직 페스티벌 라인업!


겨울은 너무 길었어요. 지난해 뜨겁게 달궈놓은 열정의 유통기한이 이미 다해가고 있었죠. 그러던 중 5월이 오고 말았어요. 자비로운 태양, 기분 좋게 부는 바람은 젊음을 부추기고 있었죠. 초록 새싹처럼 뮤직 페스티벌 소식이 퐁퐁 들려오고요. 5월의 워밍업이 끝나면 여름에는 본격적으로 록 페스티벌이 열릴 거예요. 워밍업이라고 가볍게 즐길 생각은 없어요. 이제 우리의 낭만적 인생은 시작이니까요.




◎ 페스티벌로 소풍가자! - 그린 플러그드 서울 2015



지난 2,3일 양일간 '뷰티플 민트 라이프 2015' (이하 뷰민라)가 성대하게 막을 내리고 본격적인 페스티벌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몸과 지갑이 열 개라면 페스티벌 까짓것 원 없이 다 가보고 싶지만, 둘 다 된다 해도 체력이 안 되기도 하는 법, 뺄 건 빼고 보탤 건 보태서 나에게 맞는 엑기스만 찾아가 보는 것도 현명할 것입니다. 많고 많은 페스티벌도 각각의 콘셉트가 있는데요. 그 중 5월 페스티벌의 특징은 따스한 날씨를 만끽할 수 있도록 '소풍' 콘셉트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푸른 초원, 멋진 음악, 젊음, 삼박자가 고루 맞춰진 완벽한 하모니죠. 올해는 '청춘 페스티벌'이라는 이름하에 젊은이들의 멘토 인사들의 강연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마음 치유 성격의 페스티벌도 열렸으니 앞으로 더 다양한 재미를 주는 페스티벌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지 출처: 그린 플러그드 서울 2015]


앞서 말씀드린 '뷰민라'는 가을에 열리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이하 GMF)과 성격이 비슷해 보이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같은 기획사의 작품인 '뷰민라'의 가을 버전의 페스티벌이 'GMF'거든요. 혹시 '뷰민라'를 놓쳤다면 훗날 'GMF'나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5'로 가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린플러그드'는 오는 부처님 오신 날이 긴 황금연휴 3일 동안 열리니 더 없는 휴가가 될 것 같습니다. 이 도시형 페스티벌의 특징은 홍대신과 메인스트림을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참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해외 뮤지션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 것이 페스티벌의 묘미이긴 하지만, 실력 있는 국내 뮤지션을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다는 것 또한 페스티벌의 장점이죠. 그런 의미에서 이참에 페스티벌에서 자주 보게 될 두 팀의 음악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한 팀은 쫄깃한 음악으로 여심,남심,팬심을 자극하는 밴드고요. 또 한 팀은 재기발랄 듀오입니다. 




데이브레이크 ‘SILLY’



데이브레이크는 이미 홍대에서는 아이돌 부럽지 않은 인기를 끌고 있는 밴드입니다. 공중파 경연 프로그램에서도 이미 실력을 인정받았고, 그들만의 차진 그루브가 듣는 이를 들뜨게 만들죠. 신현희와 김루트는 '캡송'이라는 재미있는 노래로 관심을 모은 바있는데요. 오늘 소개할 '오빠야'란 곡도 피식 웃음을 자아내는 풋풋한 곡입니다. 전혀 다른 개성을 지닌 두 팀의 음악을 소개하면서 저는 다음 페스티벌로 고고하겠습니다. 잠시 후에 봐요~ ^^




신현희와 김루트 '오빠야'




◎ 24시간 풀가동 클럽서비스 - 월드DJ페스티벌 &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코리아 2015



앞서 소개한 도시 속의 음악소풍 콘셉트의 페스티벌이 있다면 24시간 풀가동으로 심장을 펌프질 할 일렉트로닉 페스티벌도 있습니다. '월드DJ페스티벌'이 춘천에서 화려하게 끝났지만, 6월엔 더 거대한 라인업으로 무장한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코리아 2015'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미 발표된 헤드라이너만 해도 어마어마한데요. 최고의 DJ로 꼽히는 하드웰(Hardwell)과 일렉트로닉 댄스에서 신적인 존재, 데이비드 게타(David Pierre Guetta)입니다. 



David Guetta - What I Did For Love (Official Video) ft Emeli Sande  



울트라 뮤직 코리아는 지난 2012년부터 아민 반 뷰렌(Armin Van Buuren), 아비치(Avicii), 스크릴렉스(Skrillex),티에스토(Tiesto), 어보브 앤 비욘드(Above and Beyond) 등 세계 최고의 뮤지션들을 불러 모았는데요. 그 명성에 걸맞는 라인업을 발표하면서 올해도 저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Justice - D.A.N.C.E.



흔히 페스티벌이라면 록 페스티벌을 떠올리게 되어 이런 일렉트로닉 페스티벌이 생소한 분도 있을 텐데요. 그 열기는 가히 상상초월입니다. 클럽 몇 개를 한 데 모아놓은 것 같은 거대한 댄스의 향연에 정신이 아찔할 겁니다. 월드DJ페스티벌에서 열정적인 공연을 펼친저스티스의 곡과 함께 무아지경에 빠져 보시죠.





◎ 한국 음악신을 총망라! - 2015 드림콘서트 Vs. 사운드홀릭 페스티벌



한참 흔들고 나니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그러고 보니 제가 너무 매니악한 쪽에 치우쳐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설마 그럴 리가, 아이돌이 없다면 이 세상이 얼마나 퍽퍽하겠어요. 여러분을 위해 아이돌을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는 '2015 드림콘서트'를 소개합니다. 샤이니, 엑소, 포미닛, 인피니트, 카라, 시크릿, 빅스 등 한 곳에 모으기도 힘든 아이돌을 몽땅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감동의 물결이죠. 규모와 화려함은 설명할 필요 없는 퍼포먼스의 집합체가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드림콘서트를 기념하기 위해 제가 준비한 곡은 얼마 전 새 앨범을 발표한 샤이니의 정규 4집[Odd] 타이틀 곡 'View'입니다. 요즘 트렌디한 음악이 무엇인지를 증명하는 곡이기도 하죠. 




SHINee ‘View’



그리고 5월 마지막 날에는 국내 밴드가 총집결하는 사운드홀릭 페스티벌이 개최되기도 합니다. 앞서 언급했던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뮤지션들이 다 여기에 나온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은데요. 이 페스티벌은 홍대 앞 레이블 '사운드홀릭'이 주최하는 페스티벌로 이승열, 크라잉넛, 노브레인, 클래지콰이, 가을방학 등 총 80여 팀이 출연한다고 하니 아마 이 두 페스티벌을 다 보신 분이라면 우리나라 음악계를 섭렵했다고 큰소리쳐도 누구하나 반론을 제기할 사람은 없을 거라 자신합니다.




이승열 '날아‘ 



사운드홀릭 페스티벌에서는 단단한 음악성으로 뮤지션으로서 귀감이 되고 있는 이승열의 곡을 꼽아봤습니다. 이승열의 O.S.T 작업곡 중 드라마 '미생'에 삽입되었던 곡 '날아'를 소개해 드릴게요. 올해는 어떤 한 쪽이 아닌 다양한 음악을 즐기며 음악취향을 살찌워 보세요.





◎ 재즈를 즐기다 - 서울 재즈 페스티벌 2015



벌써 9년째입니다. 진정 재즈 페스티벌이 맞느냐는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대중성을 고려하면서도 그 안에 최고의 재즈 라인업을 자랑하는 '서울 재즈 페스티벌 2015'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3일간 타임테이블을 보면 단 하루도 빠질 수 없이 알찹니다. 대중성으로는 미카, 베이스먼트 잭스가 잡고 있고요. 거장의 무대로는 재즈의 살아있는 전설 칙 코리아와 허비 행콕의 듀엣 무대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그밖에 보사노바의 창시자로 통하는 후앙 질베르토의 딸 베벨질베르토, 브라질 음악을 세계로 알렸다 해도 과언이 아닌 세르지오 멘데스, 트럼펫의 전설아투로 산도발 등 어마어마한 라인업입니다. 여기에 알토란같은 국내 뮤지션까지. 그래서 이번에는 가능성 넘치는 신인과 거장을 함께 소개하려 합니다.



 


혁오 '위잉위잉'



파릇한 93년생들이 모인 밴드 '혁오'는 젊은 패기와 신선함이 뭉친 밴드입니다. 젊은 청년들이 만들어 낸 음악이 맞을까 싶을 정도로 맛깔난 음악을 들려줍니다. 여기에 칙 코리아와 허비 행콕 두 거장의 듀엣 무대까지 보내드린다면 최상의 서비스 아닙니까.




Chick Corea and Herbie Hancock ‘Liza’ 



사실 제가 소개한 페스티벌은 운 만 뗀 수준입니다. 이 밖에도 여성 뮤지션의, 여성 뮤지션에 의한, 여성 뮤지션을 위한 페스티벌 '뮤즈 인시티 페스티벌 2015', 캠핑형 페스티벌을 표방하는 '레인보우 아일랜드 2015 뮤직&캠핑', 록 페스티벌의 쌍두마차 '안산M밸리록페스티벌 2015'와 '2015 펜타포트록 페스티벌'은 각각 케미컬 브라더스와 프로디지라는 키를 쥐고 록팬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아마 음악팬들 입에서 "이제 그만!" 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억'하는 수준의 공연은 계속 터질 것 같아요. 봄이라 더 좋은 음악. 많은 음악을 다양한 시선으로 즐길 수 있다면 여러분의 삶도 훨씬 다채로워 질 겁니다. 여러분의 삶이 음악으로 인해 더 풍요로워지길 바라며 저는 인사드릴게요.





음악 페스티벌과 함께 먹는 피자는 더 꿀맛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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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or. 김정위
 
한 때 연극배우를 꿈꾸다가 음악지 기자가 되었고, 지금까지 음악계에 몸담으며 온/오프라인 매체에 글을 기고하는 음악 칼럼리스트입니다. 음악을 좋아하고 사람을 좋아한 만큼 이 일을 무척 재미있어하고 앞으로도 계속 할 수 있기를 원하세요. 반짝반짝 미러볼과 디스코, 댄스파티를 생각하면 목이 뒤로 재껴질 만큼 좋다고 하시네요.

 


Posted by 크리지기 크리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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