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끝자락에 공개된 도미노피자 겨울 신메뉴 '직화 스테이크 피자'! 드셔보신 분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는 '직화 스테이크와 통새우, 그리고 4가지 이탈리안 치즈의 케미가 무척 좋다!'라는 말씀이 많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직화 스테이크 피자 속 토핑의 조화만큼이나 달달한 케미를 선보이는 영화 추천을 준비해봤습니다.
늘 보던 그렇고 그런 로맨틱 코미디를 추천한다면, 크리지기가 아니겠죠? 남자들의 진한 의리와 유대가 돋보이는 ‘브로맨스’ 영화를 소개해드릴까 해요. 비록 연인 사이는 아니지만 케미스트리가 폭발하는 남자들의 우정을 감상하며, 주변 사람들과의 훈훈한 연말연시를 준비하자고요! 이것저것 고민하는 밀당과 썸이 필요 없는 브로맨스야말로, 그 무엇보다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일지 몰라요! :D
◎ 강동원의 브로맨스는 언제나 진리, <검은 사제들>
영화 <검은 사제들>은 악마에 사로 잡힌 한 소녀와 그 소녀를 구하기 위한 두 사제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에요. 김윤석은 모두의 반대와 의심 속에서도 뺑소니 교통사고 이후 의문의 증상에 시달리는 한 소녀(박소담 분)를 구하기 위한 자신만의 계획을 준비하는 김신부역을 맡았습니다. 강동원은 이런 김신부를 돕는 문제아 신학생 최부제 역을 맡았는데요. 그는 김신부를 돕는 동시에 감시하라는 미션을 받습니다. 김신부 또한 돌출 행동이 잦은 신학계의 이단아이기에, 최부제에게 그를 돕는 동시에 그를 감시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 과연 이 둘은 무사히 악마를 물리칠 수 있을까요?
김윤석과 강동원은 영화 '전우치' 이후 6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영화 '전우치' 때 김윤석과 강동원이 적으로 만났다면 '검은 사제들'에서는 함께 악마를 물리치는 '팀'으로 만났다는 점이 색다른 감상 포인트인데요.
특히, 강동원은 유독 남자배우와의 케미가 잦은 배우 중에 하나입니다.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에서는 하정우와, <초능력자>에서는 고수와 투톱 케미를 보여주었고, 영화 <전우치>에서는 유해진과 함께 셜록&왓슨 같은 돋보이는 궁합을 보여주기도 했었죠. 강동원의 우월한 기럭지에 사제복을 걸친 모습만으로도 마음을 심쿵하게 만드는 영화 <검은 사제들>! 단연 추천하는 브로맨스 영화입니다.
◎ 복고 브로맨스의 맛 <맨 프롬 엉클>
영화 <맨 프롬 엉클>은 핵무기로 촉발된 미국과 소련의 대립, 즉 미국과 소련의 냉전시대 속 스파이 연대의 활약을 담고 있습니다. 미국 스파이 '솔로(헨리 카빌)' 와 소련 스파이 '일리야(아미 해머)', 그리고 의문의 여성 개비(알리시아 비칸데르)를 중심으로 흘러가는 영화 <맨 프롬 엉클>은 핵 개발자인 아버지를 찾으려 하는 개비와, 그를 이용해 핵무기 개발법을 손에 넣으려는 솔로·일리야의 관계가 활력과 긴장감을 동시에 부여하지요.
이 영화의 브로맨스 포인트는 작전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손을 잡게 되는 미국 스파이와 소련 스파이의 관계에 있습니다.
한 팀이 된 순간부터 서로 물어뜯기 바쁘고, 개비의 의상을 두고 첨예한(?) 갈등을 빚는가 하면, 철조망을 뜯으면서 자국의 기술력 자랑으로 기싸움을 벌입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우정이 쌓이고 두 꽃미남들은 베스파를 타고 함께 로마 거리를 누비는 지경에 이르게 되죠. 영화 <셜록 홈즈>를 연출한 가이 리치 감독의 영화인 만큼, 남남커플의 묘미를 잘 살린 스파이 무비입니다!
◎ 세 친구의 유쾌한 브로맨스 <스물>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잉여의 삶을 지향하는 인기 절정의 미남 백수, 만화가가 되겠다는 꿈을 위해 쉴 틈 없이 준비하는 생활력 강한 재수생, 대기업 입사가 목표인 최강 스펙의 엄친아지만 술만 마시면 돌변하는 새내기 대학생까지-!
인생의 가장 부끄러운 순간을 함께한 세 친구의 이야기 영화 <스물>은 김우빈과 강하늘, 이준호까지 요즘 영화계에서 핫하다는 젊은 배우들이 모두 뭉친 영화입니다.
영화 <스물> 속 김우빈과 강하늘, 이준호의 모습은 지금까지 보여줬던 시크한 모습과는 다른 인간적이고 영 어설픈 캐릭터를 보여주는데요. 특히, 늘 멋있기만 하던 도미노피자 모델 '김우빈'의 연기 변신이 화제가 되었던 영화지요!
세 친구의 어쩌면 지질하기 짝이 없는 흑역사부터 둘도 없이 끈끈한 우정까지, 공감으로 똘똘 뭉쳐 웃음이 스며나오는 영화입니다.
◎ 믿고 보는 이병헌 & 조승우 <내부자들>
이병헌과 조승우! 이 조합만큼 설렘을 주는 캐스팅이 있을까요? 3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조승우와 할리우드에서까지 연기력을 인정받은 이병헌의 만남만으로 많은 화제를 낳은 영화랍니다.
이병헌과 조승우는 영화 <내부자들>에서 각각 같은 목적을 갖고 달리는 정치 깡패와 검사로 만나게 되는데요, 조승우의 사투리 연기만으로도 기대된다는 분들이 참 많아요.
영화 <내부자들>은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작품으로, 현실을 반영한 만큼, 정·재계와 언론을 아우르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영화의 몰입을 높입니다.
극 중 조승우는 이병헌과 ‘어제의 적에서 오늘의 동료’라는 콘셉트로 백윤식을 잡기 위해 정치 깡패X검사라는 독특한 협력관계를 맺게 되죠. 영화 중간중간 서로에게 험한 욕설과 질책을 일삼는 그들이지만, 결국 서로를 위해 희생하는 모습은 영화 초반과는 다른 뭉클한 브로맨스를 선사합니다. 욕이면 욕, 액션이면 액션, 의외의 찰진 케미를 선보이며 명불허전의 연기력을 선보이는 두 사내의 케미가 궁금하다면, 지금 극장으로 향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 의외의 남남 앙숙 케미 <탐정: 더비기닝>
영화 <탐정: 더비기닝>은 한국의 ‘셜록’ 을 꿈꾸는 만화방 주인 강대만(권상우)과 광역 수사대의 레전드로 불리는 형사 노태수(성동일)의 비공식 합동수사 작전을 담은 영화입니다. 영화 <수상한 그녀>와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 등 많은 작품에서 감칠맛나는 연기를 선보인 성동일은 고수답게 진중한 웃음을,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에 이어 <탐정: 더 비기닝>으로 코믹 연기에 귀환하는 권상우는 철저하게 망가지며 웃음을 선사합니다. 두 사람이 연기하는 베테랑 형사인 노태수와 미제 살인사건 블로그를 운영하는 강대만은 프로 VS. 아마추어의 구도를 만들어내며 웃음을 만들어내지요.
강대만이 수사에 끼고 싶어 안달이나 노태수를 쫓아다니면, 노태수는 거머리 같은 그를 떼놓기 위해 다소 잔인한 방법도 마다 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함께 사건에 휘말려가고, 여러 일들을 겪으면서 두 사람은 드디어 우정을 싹 틔우게 돼요. 어쩌면 영 어울리지 않는조합 같이 보이지만, 영화 속 앙숙처럼 서로를 골탕 먹이고 괴롭히면서도 함께 문제를 풀어가는 두 사람의 모습은 딱 '브로맨스'의 정석입니다.
연인보다 진득한 남자들의 케미에 더욱 눈시울이 붉어질 때가 있죠. 일반적인 남녀 로맨틱물보다 남자들 혹은 여자들의 우정 코드가 더 흥미롭게 다가오기도 하고, 영화 속 남남커플들의 케미 터지는 장면을 볼 때면 함께 두근두근 해지는 순간도 있으니! 브로맨스 영화에 대한 관심도 점차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2016년, 여러분은 주변 친구들과 어떤 케미를 만들어 갈 건가요? '직화 스테이크 피자'처럼 케미 터지는 영화 소개와 함께 여러분의 우정 지수가 +1 되는 일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이미지 출처: NAVER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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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좋아하는 음악칼럼리스트이십니다. 음악 외에도 샤방샤방한 영화, 소설 등도 좋아하여 대중문화에 대한 글을 자주 쓰고 때로는 진지한 성향의 아이템을 논하기도 하세요. 음악 웹진 <웨이브>와 NAVER <오늘의 뮤직>, KT음악포털 <도시락>, 그 외 여러 잡지에 투고를 하시면서 왕성한 집필활동을 하시는 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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