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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Story/컬쳐&피자 Story

[도미노 음악칼럼] 봄 향기 가득한 프랑스 파리로 떠나는 음악 여행♪

봉주르~프렌치 팝! 프랑스 파리행 음악 여행!



안녕하세요. 이제 꽃샘추위도 지나가고 본격적으로 봄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자꾸 엉덩이가 들썩거려 가만히 앉아있기가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전 봄부터 시작해 동면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열정 과다 상태인지라 운동을 해야 하나 여행을 가야 하나 영어공부를 시작해야 하나 별별 계획이 난무하는 중입니다. 그중 일 순위는 무조건 여행,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한참 욕구가 솟구칠 때죠. 짧고 아쉬워서 더 소중한 봄. 여러분은 어디로 떠날 계획이세요? 수많은 지상 낙원이 있지만 오늘은 그중에서 크레페의 나라, 프랑스로 음악 여행을 떠나볼까 합니다. 





◎ 외모도 음악도 퍼스트레이디, 카를라 브루니



봉주르~ 프랑스 음악여행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번 여행의 첫 번째 종착지는 카를라 브루니(Carla Bruni)역입니다. 카를라 브루니는 전 프랑스 대통령 사르코지의 부인이죠. 퍼스트레이디가 되기 전 모델과 가수로 활동했었습니다. 가수로 데뷔한 것은 35세의 늦은 나이였지만 발매와 동시에 큰 성공을 거두었죠. 흔히 프랑스 대중음악을 샹송이라고 하는데, 현재는 한국 가요를 케이팝이라고 부르듯 프렌치 팝이라고 부르는 게 일방적입니다. 잔잔한 멜로디에 약간 읊조리는 식으로 노래하는 것이 샹송의 대표적인 형태죠. 카를라 브루니는 이탈리아 출신이지만 그녀의 음악도 크게 샹송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조금 더 열정적인 느낌이 강하다고 해야 할까요. 오늘은 그녀의 데뷔곡이라 할 수 있는 곡과 최근의 곡을 소개해 드릴게요. 




카를라 부르니 (Carla Bruni) - Quelqu'un m'a dit




카를라 부르니 (Carla Bruni) - L'Amoureuse



30대이지만 싱그럽고 가장 아름다운 시기의 그녀의 음악, 더욱 농후해진 현재의 음악을 비교하면서 감상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카를라 브루니의 잔잔한 프렌치 팝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 프랑스 국민 첫사랑, 제인 버킨



샹송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이 누굴까요? 파트리샤 카스(Patricia Kaas)? 열정의 소유자 파트리샤 카스도 샹송의 대표적 여제이지만, 남자들은 이 이름을 가장 먼저 떠올리지 않을까요. 바로 제인 버킨(Jane Birkin)입니다. 어쩌면 프랑스 음악을 거론함에 있어 가장 먼저 등장해야 할 사람이 아닐까 할 정도로 국내에도 제인 버킨을 사랑하는 팬이 많습니다. 그녀의 이름 뒤엔 여러 연관 검색어가 따르는데요. 영국 출신의 배우이자 가수인 그녀는 프랑스로 건너가 그 유명한 세르주 갱스부르(Serge Gainsbourg)를 만나 그와 음악 활동을 하며 부부가 됩니다. 세르주 갱스부르가 죽는 순간까지 그녀는 그가 만든 곡을 노래했습니다. 둘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 바로 배우인 샤를로트 갱스부르(Charlotte Gainsbourg)죠. 이 우월한 모녀는 '프렌치 시크'라 불리는 스타일로 패션 피플 사이에서 추앙받고 있는데요. 제인 버킨의 이름을 딴 명품 백도 있을 정도입니다. 두 번째 도착지인 제인 버킨 역을 대표하는 곡으로 전 'Yesterday Yes a Day'를 선택했습니다. 




제인 버킨(Jane Birkin) - Yesterday Yes a Day



제인 버킨의 유리알같이 아름다운 목소리를 위해 만든 곡이라고 느낄 정도로 헝클어진 머리, 헐렁하고 자연스러운 패션, 다방면에서 전 방위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를 대변하는 곡이자 프렌치 팝의 대표 명곡입니다. 자, 볼륨을 높이고 제인 버킨과 함께 몽마르트르 언덕을 거니는 상상에 빠져보세요.





◎ 시부야에 부는 프렌치 팝, 카히미 카리



프렌치 팝이 비단 프랑스에서만 해당되는 음악은 아닙니다. 우리가 한국에서 프렌치 팝을 사랑하듯 일본에도 프렌치 팝 스타일을 지향하는 뮤지션이 있습니다. 카히미 카리(Kahimi Karie)는 그녀 특유의 사랑스러운 목소리에 가장 걸맞는 음악이 바로 프렌치 팝 스타일이라고 생각한 듯 합니다. 아마 그녀의 모습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많은 분들께서 광고를 통해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거예요. 카히미 카리는 코넬리우스(Cornelius), 엠플로(m-flo) 등 일본의 일렉트로닉 팝의 대표 뮤지션들과 작업하며 그녀의 음악 세계를 구축했는데요. 초반에는 그녀의 목소리와 잘 어울리는 사랑스러운 느낌의 음악을 들려주다 현재는 대중성에서 조금 멀어진 몽환적인 음악을 주로 선보이며 미스터리한 뮤지션이라는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제가 소개할 곡은 에펠탑을 배경으로 한 예쁜 가게에서 차와 브런치와 함께 하면 딱 어울릴만한 곡 'Clip Clap'입니다.




카히미 카리 (kahimi karie) - clip clap


 

달콤한 디저트와 쌉싸래한 차, 이 두 가지 맛의 묘한 조화가 꼭 카히미 카리의 음악을 말하는 듯합니다. 그녀의 음악은 그녀의 목소리처럼 달콤하고 허공을 떠도는 듯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잠시 현실에서 탈피해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 드실 거예요. 잠시 동안 카히미 카리 역에 머물러 보세요.





◎ 아이돌에서 여인이 된 프랑스의 보석, 알리제



가끔 유럽의 팝 음악을 접하다 보면 약간 우리의 정서와 다른 느낌을 받습니다. 어떤 면에서 조금 촌스럽게 느껴지기도 하는 걸 보면 케이팝의 수준이 상당히 높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럼에도 공통적인 것은 어느 나라건 아이돌이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다는 거죠. 한국에도 오디션 열풍이 대단하지만 프랑스에도 오디션을 통해 15살에 데뷔한 가수가 있습니다. 세월이 흘러 이제 30대에 접어든 이 가수는 데뷔부터 지금까지 '프랑스의 보석'이라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알리제(Alizee)라는 이름을 가진 그녀는 15살의 나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풍부한 끼와 음악적 감수성을 지녔습니다. 잠시 잠깐 불다 말 줄 알았던 바람은 무려 15년간 계속되어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죠. 섹시와 깜찍의 대명사로 프랑스 남성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풋풋했던 10대 소녀 시절의 알리제 30대 여성 알리제 모습을 함께 보여드리려고 하는데요. 그녀의 무대를 보면 정말 10대 소녀가 맞는가 싶을 정도로 요염합니다. 사실 우리나라 10대 가수도 이 못지않은 섹시함을 자랑하긴 하지만 15년 전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본다면 이해가 될 겁니다.




알리제 (Alizee) - J'en Ai Marre (Tubes D'un Jour)




알리제 (Alizee) - Blonde 



봄 향기 가득한 프랑스 음악 여행 어떠셨나요? 무릇 여행은 아무 계획 없이 갑작스레 떠나는 여행이 더 스릴있고 추억거리가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인생 또한 언제 무슨 일이 닥칠지 모르는 또 하나의 여행이라 할 수 있지요. 갑자기 내 앞에 또 다른 길이 펼쳐졌을 때 당황하지 마시고 순간의 BGM이 되어줄 음악 한 곡 들어볼 여유를 가진다면 그 여행이 더 멋지지 않을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알리제의 음악과 함께 전 이만 저의 여행을 떠날까 합니다.





지금은 도미노 메가위크, 크레페를 닮은 프렌치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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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or. 김정위
 
한 때 연극배우를 꿈꾸다가 음악지 기자가 되었고, 지금까지 음악계에 몸담으며 온/오프라인 매체에 글을 기고하는 음악 칼럼리스트입니다. 음악을 좋아하고 사람을 좋아한 만큼 이 일을 무척 재미있어하고 앞으로도 계속 할 수 있기를 원하세요. 반짝반짝 미러볼과 디스코, 댄스파티를 생각하면 목이 뒤로 재껴질 만큼 좋다고 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