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빅3 블록버스터 사극 대 해부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수많은 넥타이 부대원들을 TV화면 앞으로 운집시켰던 <정도전>이 몇 주 전 대단원의 막을 내렸죠? ‘역사적 사실’을 모티브로 다양한 스토리가 쏟아지는 요즘인데요. 올 해 한국 영화의 중요 키워드 또한 사극-! 현빈의 ‘화난 등근육’을 확인 할 수 있었던 <역린>이 이미 개봉을 했었고, 다가올 여름 시장에는 <군도: 민란의 시대>, <명량>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무려 세 편의 사극이 선을 보일 예정이랍니다. <광해>와 <관상>의 성공 이후 사극은 하나의 성공 방정식처럼 여겨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여름을 책임질 액션 사극 3편의 판세를 점쳐보려고 해요. 과연 사극 3파전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
하정우, 강동원 주연의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가 오는 7월 23일 개봉하고, 뒤이어 배우 최민식의 이순신 변신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명량>이 7월 30일 개봉할 예정인데요. 마지막으로 김남길과 손예진이 호흡을 맞춘 <해적: 바다로 간 산적>도 올 8월6일 개봉이 확정되었어요. 연기력과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배우들이 총출동 하는 느낌에 영화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커지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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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도: 민란의 시대>의 하정우는 삭발까지 감행하며 백정 돌무치에서 백성의 적에 맞서는 의적 에이스로 거듭난 도치 역을 맡아 극과 극을 오가는 매력을 발산할 예정인데요. 4년 만에 관객과 만나는 강동원은 미워할 수 없는 악역 조윤으로 분해 더욱 기대가 고조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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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은 ‘최종병기 활’의 김한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 최민식이 이순신 장군으로 변신해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죠? 최민식 만으로도 화면이 꽉 차는데, <광해>, <7번방의 선물> 등 두 편 연속 1,000만 영화를 탄생시킨 류승룡이 왜군 장수 구루지마 역을 맡아 더욱 기대가 작품이예요. 최민식과 류승룡의 카리스마 대결이라니-! 생각만으로도 아드레날린이 마구 솟구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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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드라마 <상어>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손예진과 김남길이 다시 만난 작품-!. 앞서 소개한 영화들과는 다르게, 정통 멜로극을 통해서 이미 완벽한 케미를 보여 주었던 비주얼 커플들이 또 한 번 뭉쳤네요. 이번에는 또 어떤 연정을 보여주며 극을 이끌어갈지 가슴이 두근두근 벌써부터 설레여와요.
배우들의 이름만으로도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무한 상승하는 세 편의 영화-! 사극 영화로서 빅매치라 해도 과언이 아닐텐데요. 스타급 배우들이 출연으로 어떤 스토리가 펼쳐질지 궁긍증이 자극하네요. 그러 각 영화가 가진 스토리라인을 한 번 살펴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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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도: 민란의 시대>는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어지러운 세상을 바로잡기 위해서 힘 없는 백성의 편이 돼 세상을 바로잡고자 하는 의적떼의 활약상을 그리고 있어요. 언뜻 기차의 꼬리 칸에서 혁명을 외치며 앞으로 전진했던 <설국열차> 주인공들이 연상되는데요. 권력다툼 일색인 기존 사극과 달리 백성의 시각에서 그려냈다는 점이 이색적인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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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쟁 명량대첩을 그린 전쟁액션 영화예요. 누구나 알고 있는 인물이며, 신화와 같은 인물인 이순신을 어떻게 재구성하고,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를 어떻게 새롭게 풀어낼지가 관건이었을 것 같은데요. 전형적인 영웅의 모습이 아닌, 영웅 이면의 인간적인 모습과 전투를 앞둔 장수의 두려움을 어떻게 표현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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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한국판 <캐리비언의 해적>을 표방하고 있어요. 조선 건국을 보름 앞둔 가운데 고래의 습격으로 사라진 국새를 찾고자 해적과 산적, 그리고 개국세력이 벌이는 바다 위 통쾌한 대격전을 그리고 있답니다. 옥새를 삼킨 고래라니?!이야기의 끝이 어떻게 될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는데요. 이 점이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을 감상하는 묘미가 아닐까요?
사극이라는 장르는 같지만 그 속에 담아낸 스토리가 제 각각-! 서로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것만 같은데요. 연기 뿐 아니라 장면 하나하나에 담긴 스펙타클한 씬들도 기대되는 대목 중 하나랍니다. 개봉 전 선공개된 스틸컷들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키기에 충분한데요. 정적일만 것 같은 사극 속에 담아낸 스펙타클한 장면들 한 번 살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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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도: 민란의 시대>의 하정우와 강동원의 액션 연습 장면이 사전 공개되기도 했는데요. 어찌나 연습을 열심히 하는지, 태릉 선수촌의 운동선수를 연상케 할 정도였다고 해요. 특히 강동원은 <전우치>등의 영화를 통해서 갈고 닦았던 칼 솜씨를 뽐내며, 섬세하지만 날카로운 검술 액션장면을 선보일 예정이랍니다. 하정우는 넓적한 쌍칼이 주 무기-! 묵직한 쌍칼이 만드는 이미지가 거친 외모의 도치 역과도 딱 맞아 떨어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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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은 사실감 넘치는 해전 전투 씬을 위해서 전라도 광양에 초대형 해전 세트를 제작하고, 실제 바다 위에서 전투 장면을 촬영했다고 하는데요. 전투 씬만 무려 60여 분이나 이어지고, 물살에 대한 그래픽까지 세세하게 작업하며 신경 썼다는 후문이 들리고 있답니다. 해상 전투 씬의 완결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은데요. 과연 그 영상이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무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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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역사를 바탕으로 다양한 상상력을 덧입힌 점이 매력 포인트-! 먼저 CG인력, 미술팀 인력 등 스태프의 면면만 100명이 넘고, 32m 길이에 이르는 해적선 세트를 직접 제작했다고 해요. 과히 “역대급 세트”로 부를만 하겠죠?
지금까지 하반기 여러분의 가슴을 두드릴 빅3 사극대전을 살펴보았는데요. <군도: 민란의 시대>의 경우 극과 극의 스타일을 가진 하정우, 강동원의 대립과 연기대결이 무엇보다 궁금하고요, <명량>은 역사 속의 광경이 어떻게 생동감 있게 재현되었을지, 얼마나 큰 스케일의 해상 전투장면이 완성되었는지 확인해보고 싶네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유쾌하면서도 재미있는 스토리의 판타지 모험기를 기대하는 분들에게 제격일 것 같고요. 같은 사극이지만 소재도, 장르도 다양하니 골라보는 재미도 쏠쏠하겠죠? 여러분들은 어떤 포인트에 혹 하시나요? 올 여름 어떤 사극이 관객과 ‘통’ 할 수 있을지 기대하며, 하반기 한국 영화의 흥행 선도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Creator. 최성욱
음악을 좋아하는 음악칼럼리스트이십니다. 음악 외에도 샤방샤방한 영화, 소설 등도 좋아하여 대중문화에 대한 글을 자주 쓰고 때로는 진지한 성향의 아이템을 논하기도 하세요. 음악 웹진 <웨이브>와 NAVER <오늘의 뮤직>, KT음악포털 <도시락>, 그 외 여러 잡지에 투고를 하시면서 왕성한 집필활동을 하시는 중이랍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음악칼럼리스트이십니다. 음악 외에도 샤방샤방한 영화, 소설 등도 좋아하여 대중문화에 대한 글을 자주 쓰고 때로는 진지한 성향의 아이템을 논하기도 하세요. 음악 웹진 <웨이브>와 NAVER <오늘의 뮤직>, KT음악포털 <도시락>, 그 외 여러 잡지에 투고를 하시면서 왕성한 집필활동을 하시는 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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