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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Story/컬쳐&피자 Story

[음악칼럼] 휴가 떠날 때 꼭 챙겨야 할 My Vacation Music 5


여름 휴가, 우리와 함께하면 좋은 음악 추천!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많은 계획과 기대감으로 시작했던
2014년-! 내 마음은 이제 막 발을 뗀 4월쯤 된 거 같은데 벌써 하반기를 향해 달려가고 있네요. 왜 사람의 마음과 몸은 일치하지 않는 건지 더위와 피로감에 축축 쳐지는 나날들이네요T^T 그러나!!! 우리에겐 늘 희망이라는 불이 켜져 있지 않습니까. 학생들에겐 방학, 직장인들에겐 짧을수록 더 활활 타오르는 휴가가 기다리고 있잖아요. 휴가 풍속도도 많이 달라져 요즘은 휴가 필수품이 스마트폰이 되어 버렸지만, 그 스마트폰 속에 휴가를 더 빛나게 해 줄 음악만 꽉꽉 채워져 있다면 어디서든 황제 부럽지 않은 휴가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쿨의 해변의 여인, 듀스의 여름 안에서, 클론의 도시탈출, DJ DOC여름이야기. 여름 하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여름 음악이죠? 저는 이런 싫증 난 이야기는 하지 않으려 해요. 우리 조금은 남들과 다른 음악을 즐겨보자고요~♪ 요즘 인디씬에서 떠오르고 있는 걸그룹이 있으니 이름 하여 바버렛츠(The Barberettes)!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인디에도 걸그룹이 있어? 하시겠지만 초미니스커트에 육감적인 몸매를 드러내는, 아잉아잉귀여움으로 승부하는 귀요미들과 다른 뭘 좀 아는 들이랍니다. 세 언니의 하모니를 듣다 보면 제부도의 갯벌도 코타키나발루의 에메랄드 빛 바다로 만들어 버릴 것만 같은데요. 제가 가장 먼저 소개해 드릴 곡은 바버렛츠가 자신의 음악적 롤모델이 되는 더 로넷츠(The Ronettes)Be My Baby를 커버한 영상이랍니다.



바버렛츠 Be My Baby

바버렛츠의 음악을 들으니 마치 1960년대로 타임슬립을 한 것 같죠? 아카펠라와, 두왑, 서프뮤직 등 우리에게 생소한 음악용어들이지만 요점은 이것들이 사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되는 음악이라는데 있죠. 눈앞에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며 느긋하게 음악과 여유를 즐기는, 이게 바로 최고의 힐링이 아닐까 싶어요. "Be My Baby"에 이어 바버렛츠의 또 다른 곡! 가시내들도 추천드리고 싶은데요. 이번 여름 조금 다른 걸그룹과 함께 낭만적인 휴가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바버렛츠'가시내들'




솔로 부대라면 이번 여름 분명 휴가지에서 달콤한 로맨스를 꿈꿀 법도 한데요. 글쎄요~ 현실은 언제나 냉혹한 법이지만 이번만큼은 우리도 운명이라는 것에 기대를 걸어보도록 하죠.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일이 나에게도 벌어질 수 있는 것이 한 치 앞을 모르는 우리의 인생이니까요.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가요계에서도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사람들이 입을 모았습니다. 바로 울랄라세션과 아이유인데요. 이 묘한 조합이 독특한 7,80년대 복고적인 스타일을 완성했네요. 음악을 소개하다 보니 오늘의 테마는 복고가 돼버린 듯 한데요. 시간이 지나고 세상이 아무리 세련되게 변해도 사람이 느끼는 사랑의 감정만은 영원한 복고가 아닐까 싶어요. 유치하고 촌스러운 감정의 연합체지만 사랑은 늘 하고 싶은 거잖아요. 여러분도 울랄라세션과 아이유의 유치한 사랑에 동참해 보실까요?



울랄라세션 & 아이유 애타는 마음

톡톡 튀는 아이유의 보컬과 완벽한 팀워크로 늘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긍정의 아이콘 울랄라세션. 이들은 해변으로 가요, 나 어떡해같은 80년대 그룹사운드의 스타일을 빌려 재해석했는데요. 당시만 해도 여름마다 열리던 해변 가요제, 해변에서 생길만한 로맨스. 이런 것들에 포커스를 맞춰 조금은 촌스럽지만, 의도적인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그럼 이 쯤에서 우리의 향수를 더욱 자극시킬 70년대 해변무드송도 함께 듣고 가봐요~♪



키보이스 '해변으로 가요'



낮에 신나게 자연을 즐겼다면 밤에는 흥겨운 리듬에 몸을 맡겨줘야 또 여름다운 것 같습니다. 다양한 댄스음악이 난무하고 있지만 역시 클럽에서는 하우스를 들어줘야 리듬을 타는 맛이 있거든요. 그렇다면 하우스 룰즈(House rulez)를 빼놓을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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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가에서는 이미 대통령급이지만 대중적으로 익숙한 이름은 아닐 텐데요. KBS 불후의 명곡에서 독특한 무대연출과 음악으로 관심을 끌기도 했답니다. 그들은 음악뿐 아니라 클럽 문화라든가 일렉트로닉과 하우스 전반적인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노력하는 팀인데요. 오늘 소개할 곡은 하우스룰즈의 첫 앨범 [Mojito]에 수록되었던 곡이에요.



하우스 룰즈 Do it

하우스 룰즈 초창기에 발표한 이 곡이야말로 더위를 날려줌과 동시에 휴가 떠날 때 들으면 그야말로 씐나는곡이죠. 삐삐밴드의 보컬이었던 이윤정이 피처링해서 더 유명해진 곡입니다. 하우스 룰즈의 음악을 들으면서 몸을 가만히 둔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 마치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고 여름밤을 활활 불태우시기 바랄게요~ 음악과 함께 하는 여행지를 향해 Let's Go-!



하우스룰즈 'Celebrate'





아무리 휴가라도 맛난 음식이 빠지면 섭섭하죠~ 여름엔 시원한 냉면, 더위를 식히는데 냉면만 한 게 없습니다. 저는 11면을 고수할 정도로 냉면을 사랑하는데요. 이 시원한 냉면을 귀로도 즐길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죠? 2009무한도전 올림픽대로 듀엣 가요제에서 박명수와 제시카가 부른 노래 '냉면'은 차가운 냉면과 제시카의 얼음공주 이미지가 부합되어 탄생한 여름 노래죠. 히트 작곡가 이트라이브(E-Tribe)가 작사, 작곡했고 듀엣 가요제 이후로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이랍니다.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영상에 보인 박명수의 어색한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는데요. 음악만큼은 참 시원한 것 같습니다. 이 노래 말고도 무한도전 가요제가 만들어낸 명곡은 참 많은데요. 웃음과 함께 이런 즐거운 음악까지 들려주는 그들이 새삼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드네요. 올해도 아마 새로운 음악으로 우릴 즐겁게 해주리라 믿습니다. 그럼, 명카드라이브의 음악을 들으며 신 나게 달려보겠습니다.



명카드라이브 냉면




휴가의 마지막 날. 아쉬움은 더욱 커져만 가고 내일부터 일상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니 도무지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데요. 좋은 순간은 왜 그렇게 짧은지 아쉬움이 남기 마련이죠. 그러나 그 순간이 짧기에 더 소중한 시간으로 간직되는 거겠죠? 무언가 끝이 있다면 다시 또 시작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한대요. 이번 여행이 끝에서 우리는 또 다음 여행을 준비하면 될거예요. 눈 깜짝할 사이 다시 여러분의 휴가가 코앞에 와있을테니까요.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여름 휴가에 앞에선 여러분께 제가 마지막으로 전해드릴 긍정의 곡은 바로 미카
(MIKA)의 곡인데요. 광고에 삽입되어 익숙한 음악이랍니다. 미카의 음악은 언제나 밝고 긍정의 이미지를 담고 있어 소개하는 저도 뿌듯해져요. 이 곡 역시 미카의 긍정에너지와 사이다 같이 톡 쏘는 청량감을 느끼게 해 줄 것이라 확신하면서-! 미카의 음악을 보내드려요.



MIKA Live Your Life


쨍쨍한 햇빛 아래 푸르디 푸른 하늘과 바다의 경계를 바라보고 있는 상상만으로도 이미 휴가지에 떠나온 듯한 기분이 드는데요. 해변에 누워 귓가로 흘러들어오는 여름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노라면, 끈적끈적 여름 공기마저도 청량한 사이다가 톡톡 쏘는 듯! 우리의 기분을 UP시켜 줄거에요. 오늘 소개해드린 '여름 휴가 워너비 앨범'과 함께 올여름 푸욱~ 힐링하고 오세요.
저는 여러분의 휴가를 힘차게 응원할테니까요. 다시 오지 않을 2014년의 여름 휴가에도 멋진 추억 만드시길 바래요~♪



 

Creator. 김정위

한 때 연극배우를 꿈꾸다가 음악지 기자가 되었고, 지금까지 음악계에 몸담으며 온/오프라인 매체에 글을 기고하는 음악 칼럼리스트입니다. 음악을 좋아하고 사람을 좋아한 만큼 이 일을 무척 재미있어하고 앞으로도 계속 할 수 있기를 원하세요. 반짝반짝 미러볼과 디스코, 댄스파티를 생각하면 목이 뒤로 재껴질 만큼 좋다고 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