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태백산 눈축제, 쿨링힐링 여행
내가 가는 이 길이 어디로 가는지 어디로 날 데려가는지 그 곳은 어딘지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오늘도 난 걸어가고 있네~~ ♪ ♩ 아침에 일어나 터질 것 같은 지옥철 속에 발이 반쯤 붕 뜬채 이끌려 가다보면 난 누구? 여긴 어디? 이런 생각들이 스치곤 하는데요. 귓가에 흘러나오는 음악을 따라 어디론가 훌쩍 떠나는 상상을 해보지만, 그 단꿈도 잠시-! 어느덧 출입문이 열리고 인파에 휩쓸려 쏟아져 내리듯 역에 내리고, 다시 땅에 발을 딛고 걷기 시작합니다. "Oh, NO! 이대로는 안돼!" 매일 반복된 일상에 지친 우리들에게 지금 필요한 건 뭐? 내 영혼의 힐링 처방, 여행! 겨우내 상상만 하던 크리지기는 드디어 지난 주말, 떠나기로 결심하는데요. 그렇게 칙칙폭폭 기차를 타고 산과 눈의 정기를 듬뿍 받고 돌아왔답니다, 혼자만 보기 아까워 함께 나누려고 꼭꼭 담아온 크리지기의 쿨링힐링 보따리-! 지금부터 살짝 풀어 보려고요^0^/ 자, 이웃님들 주목! 산과 눈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도시, 태백시에서의 알찬 하루! 태백산 눈 축제 그 생생한 후기 들려드릴게요♡ 크리지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함께 떠나 보실까요? 뿅!
어릴 적엔 그런 상상을 했었어요. 내가 어른이 되면, 아무리 못해도 한달에 한번쯤은 머리도 식힐겸 여행을 떠나야지. 꼭 멀리 가지 않더라도 대한민국 구석구석 가지 않은 길들을 따라 여행하다 보면, 내 나이 서른 즈음엔 적어도 우리나라 안에서는 더 이상 가지 않은 길이 없지 않을까-! 아아 ㅠ_ㅠ 이 얼마나 비현실적인 꿈이었는지 다시금 깨닫게 되는 요즘인데요. 아직 늦지 않았어-! 늦었다고 생각할 때 시작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올해의 키워드를 '모험'으로 잡은 크리지기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가지 않은 길 위에 꾹꾹 발자국을 내기로 다짐합니다.
오늘은 그 첫 발자국! 설원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도시, 태백산 눈축제 이야기를 들려드릴텐데요. 당일치기 빡빡한 일정이라 괜히 쉬러 갔다가 피로만 누적되어 오는 건 아닐까 걱정했지만, 똑같이 몸은 힘들어도 여행하며 힘든 것과 일로 힘든 건 확연히 다르더군요^^;; 히힛 이 맛에 여행을 떠나는 거겠죠? 자자, 아침 일찍 기상해 청량리 역으로 GO, GO!
먼길 가야 하니까, 일용할 양식 충전해 주고 추운 날씨 눈길에 대비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완전무장 완료♡ 출발! 태백으로 떠나요^0^/ 청량리 발 제천행 열차에 몸을 싣고-! 그렇게 크리지기의 상상은 조금씩 현실이 되어 가고 있었답니다.
올해로 벌써 21회째를 맞이하는 태백산 눈축제는 우리나라의 대표 겨울도시인 태백을 주무대로, 겨울의 매력을 마음껏 느낄수 있도록 다양한 테마 프로그램과 먹거리, 재미거리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크리지기의 인생철칙 중 하나가 봄에는 봄을, 여름엔 여름을, 가을엔 가을을, 겨울엔 겨울을 듬뿍 느끼며 살자는 것인데요. 그러기 위해서 꼭 빼놓지 않는게 봄에는 꽃놀이, 여름엔 물놀이, 가을엔 단풍놀이, 겨울엔 눈놀이(?)를 떠나는 거예요. 자주는 못 떠나도 이렇게 분기별로 한번씩 우리나라의 자랑이자 특징인 사계절을 만끽하기! ^U^
기차로 두 시간여를 달려, 제천역에 내려 다시 버스를 타고 한 시간 삼십분 가량을 이동해 드디어 태백산 눈축제 현장에 입성! 일단 어마어마한 산속에 둘러싸여 있으니 마음 자체가 도심속에 있을 때와는 또 다르더라고요. 맑은 공기 듬뿍 마시자며 음퐈음퐈 ^^;; 괜히 저 먼 산에 대고 야-호! 도 외쳐보고,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답니다.
차안에서 먹을 군것질 거리를 뚝딱했는데도 어쩐지 허기가 져서 행사장 입구에서 먼저 늦은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어요. 강원도에 왔으니 강원도 음식을 먹어야지! 하면서 주문한 곤드레밥♡ 청국장이랑 같이 주셨는데 고소하고 담백하고 먹을수록 건강해지는 느낌이라 그자리에서 한 그릇 뚝딱했답니다. 자, 이제 든든히 배를 채웠으니 본격적으로 설(雪)레임을 만끽해 볼까요?
태백산 눈축제에는 입장료가 있어요. 성인 2,000원 / 학생&군인 1,500원, 어린이 700원 입니다. 6세 이하 어인이, 만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태백시민은 신분증 제시 시 무료입장! 주차비는 대형 4,000원, 소형 2,000원이에요. 매표를 하고 행사장에 들어오니, 여길 봐도 눈! 저길 봐도 눈! 온통 눈천지네요~~~
대나무 활 만들기, 천연허브 비누 만들기, 핫팩 만들기 등 아이들과 함께하면 좋을 다양한 체험부스도 마련되어 있고요.
눈 위에서 간단하게 스키나 썰매를 탈 수 있는 체험도구들도 준비되어 있어요! 얼음판 위에 조심조심 발을 딛던 아이들은 어느덧 미끌미끌 느낌에 심취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기 시작하더라고요. ^^ 그 모습만 바라보고 있어도 어린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었어요.
씽씽 달려라♡ 눈썰매를 탈 수 있게 얼음을 닦아 놓은 곳들도 있었는데 인기가 많아 줄이 길~~~었답니다. ^^;;
태백산 눈축제에 주를 이루는 건 엄청난 크기의 눈조각상이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들은 기본! 청룡의 해를 상징하는 말 조각상과 우리나라의 웅장함을 표현한 세종대왕, 이순신, 거북선 조각상과 함께 심오한 뜻이 담긴 대학생들의 출품작, 인기 걸그룹 크레용팝의 조각상까지 그 종류도 규모도 정말 어마어마했답니다.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저마다 마음에 드는 조각상 앞에 서서 기념샷을 찍느라 분주한 모습이었어요. 드넓은 태백산이 새하얀 눈의 정원을 감싸안은 풍경이 아름다웠어요. 새~하얀 눈때문에 눈이 시릴 정도였답니다. 얼음 속에서 새해 다짐은 쿨링쿨링! 맑고 깨끗한 공기 마시며 제대로 힐링힐링♡
등산 장비 풀착장하고 산을 타러 오신 분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는데요, 심신의 여유가 허락된다면 좀 더 서둘러 태백산 등반을 해도 좋을 것 같았어요. 저질체력 크리지기는 산 언저리만 맴돌다 어느덧 돌아갈 시간이 되었다는 슬픈 이야기 ㅠ_ㅠ
등반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행사장 한켠에 위치한 태백석탄박물관도 둘러보았는데요. 태백은 '탄광'으로도 유명한 도시죠. 한창땐 태백 탄광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우리나라를 먹여살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발전한 곳이었다고 해요. 그 오랜 역사를 간직한 석탄박물관! 전시실에는 수많은 종류의 화석과 원석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맨첨엔 그 돌이 그 돌 같더니, 자세히 보니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어요.
이렇게 박물관 관람까지 마치고 나니, 오후 다섯 시 반이 넘어가지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했는데요.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축제장 개장은 매일 오전 10시, 폐장은 오후 6시까지 이니 참고해 주세요. 체험 프로그램은 오후 5시 까지만 운영된답니다. 태백석탄박물관의 관람 시간은 오전 9시 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가능해요.
짧지만 긴 하루를 마치고, 다시 제천역으로 돌아와 청량리행 열차에 몸을 실은 크리지기-! 이때부터는 계속되는 딥슬립으로 사진이 없네요^^;; 한숨 푹 자고 일어났더니 어느덧 도착해 있더라는; 이제 다시 일상으로 복귀해야 할 시간, 다음날 아침 일어나니 우려했던 여독은 온데간데 없고~ 오히려 몸이 가뿐한 느낌이었는데요.
정말정말 떠나고 싶은데, 도저히 시간이 안될 땐? 이렇게 당일치기 힐링여행은 어떠세요? 이동거리를 고려하면 빠듯한 감은 있어도 개인적으론 복잡했던 머리속이 맑고 깨끗하게! 가슴 속은 시원하게 뻥! 영혼의 쉼표같은 여행이었답니다. 눈, 사랑 그리고 환희 雪레임의 초대, 힐링태백 눈축제는 다가오는 일요일 1월 26일까지 진행돼요. 더 늦기전에 겨울의 눈을 가슴 가득 품고 오시는 게 어떨까요? 이렇게 한 계절 품었던 에너지로 다시 한 계절을 살아가는 거 아니겠어요? *^^* 크리지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2014 가보지 않은 길을 따라서! 크리지기의 낭만여행에 동행해 주세요! 룰루랄라 ♪
Creator. 크리지기
도미노피자 홍보실에서 온라인PR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크리지기’라는 이름으로 도미노피자 블로그를 통한 소비자와의 대화에 푹 빠져있습니다. 앞으로 도미노피자의 생생한 소식을 다방면으로 전해드릴 예정이니 크리지기와의 즐거운 대화에 동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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