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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Story/컬쳐&피자 Story

[도미노 음악칼럼] 여름휴가 가는 길, 드라이브 음악 추천!

아드레날린 폭발! 여름휴가길 드라이브 음악 추천!

 


모처럼 내린 비에 가뭄으로 늘어난 농민들의 한숨은 어느 정도 해갈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반면, 남부 지방은 태풍으로 인한 피해도 심각하다고 하네요. 한쪽에서 웃고 있으면 다른 한 편에서는 마냥 기뻐할 수만 없는 것이 우리 인생살이인가 봅니다. 태풍이 지나가면 우리의 여름도 절정에 닿을 겁니다. 너도 나도 짐을 싸서 산으로 바다로, 또는 해외로 나갈 건데요. 100%가 즐거워도 아쉬울 마당에 도로는 꽉꽉 막히고 휴가를 즐기는 인파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는 일도 종종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여름휴가 길에 꽉 막힌 도로를 아우토반으로 만들어줄 시원한 음악을 보내드리려 합니다. 특별히 더욱 신나고 트랜디한 음악들로 준비했으니까 기대해주세요.





◎ 여행, 성공적, 출발!



첫 곡은 아주 가볍게 시작합니다. 차에 시동 거셨나요? 첫 곡으로 보내드리는 올리 머스(Olly Murs)의 'Wrapped Up'입니다. 곡의 내용은 사랑하는 그녀에게 하는 프러포즈이지만, 느낌은 막 여행을 떠나는 설렘과 닮았습니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우리는 많은 기대와 기쁨에 들뜹니다. 막 사랑을 시작했을 때처럼 말이죠. 어쩌면 휴가지에서 멋진 러브 스토리가 펼쳐질지도 몰라요. 이 노래의 주인공인 올리 머스는 영국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X Factor'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음악계에 입문했습니다. 이후 네 장의 앨범을 발표할 때까지 한 마디로 승승장구했습니다. 음악성은 나날이 발전했고, 내내 기분 좋아지는 올리 머슨 표의 음악을 발표해왔죠.




Olly Murs “Wrapped Up”



'Wrapped Up'은 그의 네 번째 앨범 [Never Been Better]에 수록된 곡인데요. 제목처럼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곡들로 잔뜩 채워져 있습니다. 흔히 올리 머스의 음악을 마룬 파이브(Maroon 5)와 제이슨 므라즈(Jason Mraz)와 비교하곤 하는데요. 착착 감기는 그루브와 친근한 멜로디가 듣는 이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죠. 그럼, 빨리 만나보도록 할까요? 볼륨을 올리고 함께 출발하시죠.





◎ 도착하기도 전인데 벌써 흥 돋는 건 뭐지?


음악을 듣다 보면 원래 생각과는 다르게 갑자기 다른 쪽으로 방향을 틀 때가 있어요. 처음에 정해놨던 음악이 있었다가 앞의 음악을 들으면서 서서히 흥이 돋기 시작하면 이 분위기 계속 이어서 Go Go~!! 그렇게 선택된 곡이 바로 프로듀서이자 DJ인 마크 론슨(Mark Ronson)과 브루노 마스(Bruno Mars)가 환상적인 궁합을 보여준 곡 'Uptown Funk'입니다. 이 곡은 빌보드 HOT100 싱글 차트에서 무려 14주 연속 1위를 했던 곡이에요. 앞의 곡의 훵키한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선곡해봤습니다.




Mark Ronson "Uptown Funk (feat.Bruno Mars)"


많은 뮤지션들에게 있어 훵크는 두고두고 사랑받는 스타일인데요. 마크 론슨은 앨범 [Uptown Special]에 훵크에 대한 무한 애정을 담아냈습니다. 브루나 마스,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 케빈 파커(Kevin Parker), 제프 바스커(Jeff Bhasker)등이 앨범에 참여했고, 그중 특히 댄스 플로어에 최적화된 곡이 바로 이 'Uptown Funk'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브루노 마스의 춤사위를 나도 모르게 따라 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곡이죠. 지금 꽉꽉 막히는 고속도로 위에 있나요? 그렇다면 스트레스만 받을게 아니라 피할 수 없는 지금을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볼륨을 조금 더 크게 올리시고 리듬에 몸을 맡겨 주세요. 자~ 가볼까요?




◎ 소울 충만한 언니 Vs. 화끈한 언니


제가 너무 달리고 있나요? 그러나 아직 시작에 불과합니다. 아드레날린을 끝까지 분출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우린 더 달려야 하니까 체력 안배나 잘 해 놓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멋쟁이 오빠들을 만나봤으니 이제 언니를 소개해야겠죠. 한 언니는 소울이 충만한 언니고요. 또한 언니는 카리스마가 넘치는 진짜 화끈한 언니입니다. 뮤직비디오를 보고 전 이 두 사람에게 더 푹 빠지게 됐는데요. 자넬 모네(Janelle Monae)는 현재 소울 보컬로서 가장 핫하고 잘 나간다고 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 같아요. 퍼기(Fergie)는 블랙 아이드 피스(Black Eyed Peas)의 멤버로 잘 알려져 있죠. 파워풀한 랩과 보컬, 퍼포먼스로 카리스마 여성 보컬의 대명사이기도 합니다.




Janelle Monae “Tightrope (Feat. Big Boi)” 


소개해 드릴 자넬 모네의 곡은 SF적 스토리를 담은 콘셉트 앨범 [The ArchAndroid]에 수록된 곡으로 아웃캐스트(OutKast)의 빅 보이(Big Boi)가 피처링 했습니다. 자넬 모네의 필 충만한 모습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퍼기의 곡은 영화 '위대한 개츠비'의 사운드트랙에 삽입된 곡인데요. 영화의 배경과 맞춘 1920년대를 연상시키는 빅밴드 스타일과 일렉트로닉이 결합된 아주 트랜디한 음악입니다. 그럼, 이제 두 언니의 매력에 허우적댈 준비되셨나요



Fergie “A Little Party Never Killed Nobody (All We Got) feat. Q-Tip, GoonRock"




◎ 아드레날린 분출, 크게 볼륨을 높여요


이제 도착이 머지않았군요. 판타스틱 한 휴가를 위해 끝까지 달려볼까요? 지금까지 트랜디한 음악으로 흥을 돋웠다면 이제부터는 락으로 더 피치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의 락신에 있어 확실한 보증수표가 될만한 두 밴드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먼저 소개할 솔루션스는 젊고 싱그럽습니다. 트랜디와 고전을 잘 버무린 그들만의 퓨처팝을 들려줍니다. 그들의 음악을 들으면 어디로든 달리고 싶어집니다. 뻥 뚫린 길의 끝에는 분명 기다리고 있던 무언가를 만날 것 같습니다.



솔루션스(The Solutions) "Sound Of The Universe" 


또 한 팀의 락밴드는 옐로우몬스터즈입니다. 껌엑스, 마이 앤트 메리, 델리 스파이스, 한국 락신에서 확실한 점을 찍었던 세 밴드의 멤버가 의기투합해 결성한 밴드입니다. 소개해드릴 곡은 2013년 발표한 세 번째 앨범 [RED FLAG]의 타이틀곡입니다. [RED FLAG]는 제11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록 노래상과 최우수록 음반상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괴물 라이브라고 정평이 날 정도로 멋진 라이브로도 유명한 밴드죠. 두 밴드의 음악은 확실히 다르지만, 아마 여러분의 막힌 기분을 확 풀어주는데 한몫할 겁니다.




옐로우몬스터즈(YELLOW MONSTERS) "RED FLAG"


제가 소개한 음악이 여행길의 동반자로 괜찮았나요?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네요. 여러분은 이제 막 여행길에 올랐을 뿐입니다. 도착해서 평생에 남을 추억을 만드는 것은 이제부터 자신의 몫입니다. 기왕이면 여행을 준비하면서 돌아올 때까지 모든 순간이 행복한 마음으로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여행 휴가 가서도 생각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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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or. 김정위
 
한 때 연극배우를 꿈꾸다가 음악지 기자가 되었고, 지금까지 음악계에 몸담으며 온/오프라인 매체에 글을 기고하는 음악 칼럼리스트입니다. 음악을 좋아하고 사람을 좋아한 만큼 이 일을 무척 재미있어하고 앞으로도 계속 할 수 있기를 원하세요. 반짝반짝 미러볼과 디스코, 댄스파티를 생각하면 목이 뒤로 재껴질 만큼 좋다고 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