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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Story/컬쳐&피자 Story

[하우스컬체데이] 2013 연말 시상식 총정리, 누가누가 잘했나?

2013년 연말 시상식 일정, 시상식 매치업 상세분석




HOUSE CULTURE DAY란?

HOUSE CULTURE DAY는 가족, 친구들과 집에서 편안하게 영화, 음악, 책 등 다양한 문화 아이템들을 즐길 수 있도록 도미노피자 이웃분들께 전하는 이야기입니다. 칼럼니스트 최성욱님께서 매달 그달에 주목해야 할 문화 정보를 들려줄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랍니다.

 

크리스마스 D-2! 여기저기서 캐롤송이 울리고, 그동안 이런저런 핑계로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이 안부를 물어오네요. 마지막 남은 2013년 달력 한 장이 원망스럽기도 하고, 아쉽기도 한 시기죠.  인디언들은 12월을 ‘침묵의 달’이라고 부릅니다. 겨울의 차가운 추위 속에서 침묵하면서 지난날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갖는다고 하네요. 여러분들은 어떤가요? 연초에 상상했던 것들이 현실화 되었나요? 지나온 발자취를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데요. 해마다 이쯤이면 방송사 마다 연기, 가요, 연예를 주제로 시상식을 열곤 하죠. 한 해를 열심히 달려온 성과를 확인하는 시간, 연말 시상식과 함께 우리도 우리만의 연말시상식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과연 2013년을 강타한 핫 키워드는 무엇이었는지, 내 인생은 올해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 것인지, 올 해, 나를 가장 많이 울리고, 웃기고, 감동하게 만든 건 누구였는지... 2013 연말 시상식 총정리-! 자 그럼 지금부터 가볍게 워밍업, 누가 ‘참 잘했어요! 도장을 받게 될는지 점 찍어 보기로 해요.

 

 [2013년 연말 시상식 일정]

구분

KBS

MBC

SBS

연예대상

KBS 연예대상

12/21() 오후 9:15

MBC 방송연예대상

12/29() 오후 8:45

SBS 연예대상

12/30() 오후 8:50

가요대전

KBS 가요대축제

12/27() 오후 8:50

MBC 가요대제전

12/31() 오후 8:50

SBS 가요대전

12/29() 오후 8:45

연기대상

KBS 연기대상

12/31() 오후 8:50

MBC 연기대상

12/30() 오후 8:45

SBS 연기대상

12/31() 오후 9:00


요리 조리 채널 바꾸기 바쁜 연말! 방송 3사 연말 시상식 편성표 먼저 확인 하고 가실게요. ^^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짜파구리’라는 신종 레시피를 널리 전파하며 단숨에 먹방계를 평정한 <아빠어디 가?>의 윤후아빠 추성훈의 단백질 음료까지 탐내며 최연소 ‘먹방’ 도전자로 등극한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추사랑이 2013년 연예계의 핫 아이콘이라고 생각하지만수상 가능성은 낮겠죠^^. 실제 <아빠어디가?>의 제작진은 출연 아이들의 순수함을 위해서 수상에서 제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네요그렇다면 대상에 근접한 스타는 누구일까요?



[이미지 출처 : KBS 홈페이지]

 

먼저 KBS는 유재석신동엽김준호강호동이영자가 주요 후보로 거론됐었는데요. 대상 후보군의 단골손님 유재석은 유독 KBS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었죠인상적인 활약은 없었지만오랫동안 <해피투게더>를 진행해온 노고를 인정받을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었는데요. 결국 올해도 KBS에서는 대상의 인연을 맺지 못했죠. <뿜엔터테인먼트>에서 “~자나”라는 유행어를 히트 시키고, <인간의 조건>에서 인간적인 맏형의 모습을 보여주며 김준호가 KBS 연예대상의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는데요. 지난 21일 열린 시상식에서 결국 김준호가 올해의 주인공이 됐죠. ^^  최근에는 재반격을 노리는 <1 2>의 새로운 멤버로 합류하며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도전하고 있기도 한데요. 내년에도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이미지 출처 : SBS 홈페이지]

 
SBS 연예대상도 2파전의 양상이 짙습니다먼저 ‘병만 족장’의 리더 김병만이 첫 번째 주인공이에요야생에서의 빠른 적응력과 생존본능 그리고 뛰어난 리더십으로 평범해 보이는 프로그램에 활기를 불어 넣었었죠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하는 성실한 자세도 플러스 요인이에요예능의 맏형 이경규도 주요 후보인데요지난해대상에 대한 욕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 시상식을 더욱 재밌게 만들기도 했었죠. 2013년에도 <힐링캠프>,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을 통해서 노련한 진행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었고요.



[이미지 출처 : SBS 홈페이지]

 

2013년 예능의 강자였던 MBC는 적임자를 찾는 것이 의외로 어렵네요인기 쌍끌이를 주도했던 <아빠어디 가?> <진짜 사나이>의 프로그램 특성상 한 사람을 지목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조심스럽게 단체 수상의 가능성을 점쳐보게 되는데요사족으로지난 7일 무한도전에서 “제가 올해에는 안 될까요?”라며 연예대상 수상 가능성을 묻는 박명수의 질문에 김태호 PD가 “안 되겠죠작년에도 논란 많았는데” 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내게 했었죠. ^^




가수 싸이의 독보적인 활약이 돋보였던 지난해와는 달리 2013년은 격전의 장이었습니다후보군을 선정하는 것도 어려워 보이네요연초에는 가왕 조용필의 파격적인 새 앨범이 돋보였었죠환갑을 넘긴 뮤지션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신선하고그루브한 음악이 압권이었습니다바운스바운스 거리며 흥얼거리는 젊은 친구들의 모습에서 신구를 넘나드는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고요

 

[이미지 출처 : 네이버 뮤직]

 

중반기 이후로는 지드래곤로이킴이승철 등의 솔로 가수의 약진이 두드러집니다특히 지드래곤은 아이돌그룹 출신 아티스트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며 솔로 뮤지션으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줬어요.



[이미지 출처 : 네이버 뮤직]

 

전국노래자랑부터 MAMA까지 다양한 무대를 섭렵한 크레용팝의 인기도 주목할 만하죠‘팝저씨’(크레용팝을 따라하는 아저씨 팬)들로 시작된 크레용팝의 소소한 팬덤은 대국민적인 화제가 되었으며‘직렬 5기통’ 춤은 아직까지도 회식엠티워크숍 장기자랑의 단골메뉴로 인기를 받고 있을 정도죠하반기에는 남성 그룹 ‘엑소’의 등장이 눈에 띄네요. 2001년 이후 12년만에 밀리언셀러(100만장 이상 판매가수기록을 터뜨릴 가능성이 점쳐진다고 하네요.

 

 


연기 쪽에선 안정된 연기력과 스타성을 동시에 갖춘 30대 여배우들의 강세가 유난히 두드러져 보였던 한 해인데요방송 3사 모두 익숙한 여배우들의 이름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요. <직장의 신>, <굿 닥터>, <비밀>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던 KBS에서는 김혜수와 황정음을 주목할 만 합니다

  
 

[이미지 출처 : KBS 홈페이지]

  

빨간 내복을 입고 ‘죽음의 무도’를 패러디 하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연기로 시청자들의 웃음과 공감을 자아냈던 김혜수! <직장의 신>은 그런 그녀의 열정이 돋보였던 작품이었죠. <비밀>의 황정음은 가히 올해의 발견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그녀의 오열연기에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머금었었죠. <굿 닥터주원의 서번트 증후군 환자 연기도 일품이었는데요많은 사람들의 우려와는 달리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주며여배우가 강세인 올 시상식에서 전혀 밀리지 않을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에요.



[이미지 출처 : SBS 홈페이지]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야왕>, <그 겨울바람이 분다>, <주군의 태양>, <상속자들> 등 대박행진을 이어가면서 드라마 신흥 왕국의 이미지를 탄탄하게 구축해냈죠그만큼 대상 경쟁도 치열해 보입니다이보영송혜교최지우공효진수애가 주요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요이보영은 10년 연하의 배우 이종석과 긴장감 넘치고 달달한 로맨스를 그리며 ‘너목들’ 열풍을 일으켰었죠압도적인 악역 연기를 보여주며 브라운관을 사로잡았던 수애시각장애인 역을 맡아 조인성과의 환상의 연기궁합을 보여주었던 송혜교도 빠질 수 없겠죠마지막으로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공블리’ 공효진도 수상권에 근접해있는 후보랍니다.



[이미지 출처 : MBC 홈페이지] 

 

또렷할 만한 히트 작품이 없었던 MBC는 최근 빠른 시청률 상승을 기록 중인 <기황후>의 활약이 위안거리네요더불어 여주인공인 하지원의 대상 수상을 조심스레 예측해봅니다. <기황후>에서 기승냥 역을 맡아서 액션과 멜로에 다양한 감정씬까지 자유자재로 소화하며 매력을 발산하고 있죠. <여왕의 교실>의 고현정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니 어떻게 될 지는 두고 볼 일이겠죠?

 

 

 

2013년의 문을 활짝 열며 새해 첫 태양을 보고 "야-호!" 외쳤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대막의 막을 내리는 순간이 가까와 오네요. 아쉽지만 2013년의 마지막을 마무리하고, 다시 떠오를 새해 2014년의 태양을 맞이해야 하는 시기! 이맘때면 따뜻한 집에서 뒹굴뒹굴 야식과 함께 연말시상식을 챙겨 보는 재미도 쏠쏠하죠. 몇몇 시상식은 방송시간이 겹치기도 해서 요리조리 리모콘을 분주하게 움직이며 말이에요. 2013년 연말 시상식 일정을 준비하며, 마지막으로 저도 수상 종목 하나 던져 두고 가 보려 합니다. 이름하여 " 2013 Bravo My Life!" 올 한해도 자신이 원하는 모습에 좀 더 가까워 지기 위해 한걸음, 한걸음씩 별일없이 달려온 여러분께 드리는 상인데요. 좀 재미없이 느껴질 지 몰라도 사실 "별일없이" 산다는 건 참 대단하면서도 감사할 일이랍니다. 그렇게 별일없이, 오늘도 변함없이 여러분의 자리를 지키고 계신 여러분! 오늘 하루 우리 함께 힘차게, 개운하고 외치며 시작하기로 해요. 브라보! 마이 라이프-! ^0^/

 

 

Creator. 최성욱

음악을 좋아하는 음악칼럼리스트이십니다. 음악 외에도 샤방샤방한 영화, 소설 등도 좋아하여 대중문화에 대한 글을 자주 쓰고 때로는 진지한 성향의 아이템을 논하기도 하세요. 음악 웹진 <웨이브>와 NAVER <오늘의 뮤직>, KT음악포털 <도시락>, 그 외 여러 잡지에 투고를 하시면서 왕성한 집필활동을 하시는 중이랍니다.